About Artist
‘ Jean Jullien, Nicolas Jullien, Yann Le Bec, Gwendal Le Bec ’
장 줄리앙, 니콜라스 줄리앙, 얀 르 벡, 그웬달 르 벡

작가들의 작품 속 대상이 되는 일상의 장면은 각자 사용하는 매체와 접근 방식 등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오랜 시간 함께 삶의 여러 지점을 공유해 왔기에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느슨한 듯 밀접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처럼, 전시장을 채운 작품에서도 이와 같은 조화로운 균형이 드러난다.

 

마치 같은 지점에서 만나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교차로처럼 네 명은 작업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고, 각자의 예술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확장하고 있다.

 

알부스 갤러리에서는 <친구들 Les Amis>전을 통해 장 줄리앙의 신작 페인팅과 니콜라스 줄리앙의 새 조각 작품들,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얀 르 벡과 그웬달 르 벡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그들의 교차로 위로 관객들을 기쁜 마음으로 초대한다.

알부스 갤러리는 2023년 8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그룹전 <친구들 Les Amis>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 함께 작업하고 있는 네 명의 친구 장 줄리앙, 니콜라스 줄리앙, 얀 르 벡, 그웬달 르 벡의 작품들을 공개한다.

 

이들에게 '친구'는 단순한 우정(Amitié) 그 이상을 의미한다. 나아가 공통된 취향과 관심사, 문학과 영화, 작품 이야기를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는 ‘예술 공동체’ 개념에 가깝다.

   장 줄리앙 (Jean Jullien)

               장 줄리앙은 매일 눈으로 마주치는 것, 풍경,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소한 일상을 작품에 담는다. 장은 자신의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으며, 작품은 본질적으로 작가 본인 일상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 공개하는 작품은 모두 그가 야외에서 직접 보며 그린 페인팅이며, 아틀리에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라이브 초상화 그리기는 작가에게 도전과 같았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가장 본능적이고, 진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2021년 장 줄리앙은 알부스 갤러리에서 개인전 [다시 안녕 Hello Again]을 선보인 바 있다.

 

   니콜라스 줄리앙 (Nicolas Jullien)

               니콜라스 줄리앙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을 조형 나무 작가로 설명한다. 그는 나무 조각이 가진 잠재적 가능성, 매체의 한계, 불확실함을 극복하고 예술적 결과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낀다. 니콜라스는 전자 음악가 및 애니메이터로도 활동하며, 영화 사운드트랙, 비디오 및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왔다. 또한 'Jullien Brothers'라는 이름으로 그의 형제 장 줄리앙과 꾸준히 작업 중이다. 니콜라스는 2022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얀 르 벡 (Yann Le Bec)

               프랑스 시골에서 자란 얀 르 벡은 런던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잡지, 기관 및 출판사들과 협업해 왔다. 풍경사진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그는, 자신에게 익숙한 시골의 자연과 일상의 드라마를 담기 위해 수많은 스케치 작업에 몰두한다. 그의 작품들은 사실과 허구 사이의 낯선 영역을 오가며 북적이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순간적 이미지를 포착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작가는 작품 속 대상을 자연적 현상에 두고, 우리에게 파리의 가장 조용한 어느 날, 도심을 산책하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

 

   그웬달 르 벡 (Gwendal Le Bec)

               그웬달 르 벡은 브르타뉴 지방의 작은 마을인 쁠레벙(Pleyben)에서 태어났으며, 파리의 뒤페레 예술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그림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에 바로 뛰어들었다. 그는 구글, 넷플릭스, 에르메스, 뉴욕타임스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협업했으며 페인팅,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및 그래픽 노블 작업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대도시에 살며 자연에 대한 갈망이 강해진 작가는, 꽃과 풍경, 정물을 생동감 넘치는 색감으로 표현하며 사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Exhibition Collection
2023.08.26 - 2023.11.26
‘ Les Amis ’
친구들 Les 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