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Artist
‘ mirocomachiko ’
미로코마치코

미로코마치코는 제18회 일본그림책대상을 수상한 『オオカミがとぶひ 늑대가 나는 날』을 비롯해 국내에 출간된 여러 그림책을 통해 한국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이다. 최근에는 그림책 외에 음악, 회화, 라이브 페인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알부스 갤러리는 2024년 4월 4일부터 2024년 6월 9일까지 일본 작가 미로코마치코의 개인전 <Wriggling Creatures: 일렁이는 섬의 생명체들>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미로코마치코의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 작가가 걸어온 그림책 세계부터  섬에 이주해 살기 시작한 이후 바뀐 새로운 시각들을 모아 선보인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꿈틀’, ‘일렁이는’ 같은 단어의 힘은 미로코마치코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 속 생명의 기운과 맞닿아 있다. 도쿄에 머물던 시기부터 작가의 ‘いきもの (살아있는 생명체)’에 대한 고찰은 계속되어 왔으며, 이후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으로 결심한 아마미오섬 이주는 그에게 더 큰 세상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섬은 도시 생활로 잊고 있던 감각을 일깨우고, 자연이 주는 에너지 그대로 작품에 투영시키는  매개이자 무대로서 역할을 한다. 작가의 생활은 곧 그림이 되고, ‘살아있다’는 감정이 작품으로 연결되는 순환의 연속이다. 일상과 자연이 매우 가까이 있으며, 모든 살아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섬 안의 독특한 생활 양식과 기질을 익히는 동안 작가 스스로 그림을 마주하는 자세나 표현 방식도 달라지게 되었다. 작가는 우물, 나무, 진흙 등에서 나는 자연 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감각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를 증명한다. 미로코마치코의 작품 속 느껴지는 생동감의 원천은 그림 안에서 땅과 하늘을 헤집으며 태어나는 새로운 생명체들의 ‘살아있는 힘’이다.

 

이번 개인전은 한국에서 사전 제작한 2층의 대형 캔버스 작품을 비롯, 미로코마치코가 아마미오섬에서 자연의 일부로서 지내며 포착해 온 장면들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회화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출간된 그림책 중 4권의 원화를 선보이며, 아직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화집 ごはんめくり 고항메쿠리의 원화 60점도 공개한다.

1981년 오사카 출생

2019년 부터 아마미오 섬으로 이주해 작업 중. 동, 식물에 대한 대담하고 생명력 넘치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그림책, 전시, 라이브 페인팅, 기업과의 협업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그림책 『늑대가 나는 날』로 데뷔, 같은 작품으로 제18회 일본 그림책 대상을 수상했다. 『내 고양이는 말이야』로 제45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수상, 『내 이불은 바다야』로 제63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이후 2015 『나랑 노랑』, 2017 『짐승의 냄새가 난다』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에서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대규모 전시 <생명체의 소리가 들린다>전, 2020년부터 <생명체는 나의 거울>전으로 전국을 순회한 바 있다.

수상이력

2013 18 일본그림책상 대상 늑대가 나는 날

2014 45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내 고양이는 말이야

2014 63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이불은 바다야

2017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황금패 짐승의 냄새가 난다』

Exhibition Collection
2024. 04. 04 - 2024. 06. 09
‘ Wriggling Creatures: the Shimmering Creatures of the Island ’
Wriggling Creatures 일렁이는 섬의 생명체들